국산 HF 수신기
국산 수신기 GR-1001A (사진제공 HL1ADN)
단파대 수신기는 입문자들인 SWL들에게 필수품이었지만, 많은 수를 차지하는
학생들에게 외국산의 비싼 통신형 수신기는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었다.
따라서 저렴한 국산 수신기에 대한 열망이 많았다. 이런 상황에서 최초로
수신기를 상업적으로 제작-판매한 곳은 HL1KA 배용이 OM의 세영기업이다.
세영기업의 최초 모델은 GR-1001A이다. 7, 14, 21의 세 밴드를 커버하며
VFO의 가변폭은 200KHz이다. VFO의 손잡이와 다이얼 플라스틱은 헨트론을
연상시킨다. GR-1001A를 이어서 SS-9F이라는 수신기가 판매되었고, 80년대
초반에는 마지막 모델이며 가장 널리 알려진 수신기인 RG-32A가 판매되었다.
그러나 여타 국산 햄 장비
업체가 그랬듯이 세영기업도 결국 문을 닫고 말았고, HL1KA는 오랜 공백 후
87년 장사동에 KA Control이라는 회사를 열었으나 이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.
수신기 SS-9F를 생산하는 세영기업의 작업장 (출처 oldradio.cyworld.net)
Ab 통신의 포켓형 수신기 RH-07 (사진 HL1SUL)
86년 말에 판매되기 시작한 Ab통신의 RH-07은 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
소형의 포켓형 수신기이다. 7MHz 전용 수신기로 9V 건전지 하나로 동작하며,
보통 사람이라면 일반 라디오로 여길 만한 디자인이다. Ab통신에서는 후에
2m 트랜시버도 생산하였다.
반도통신 KAOS-759 수신기
신아산업사에서 89년에 출시한 KAOS-759는 7MHz 전용 수신기이면서, CW
연습용 오실레이터를 내장하고 있다. 89년 10월 칼지 뒷표지의 반도통신
광고에 그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냈으나, 반도통신의 서울대리점이었던
신아산업사는 그 이전부터 판매 장비 목록에 올리고 있었다. 이후 HL2IBC에
의해 유사한 사양의 수신기인 IBC-7RX와 IBC-7000이 팔렸다.